23년 한 일중 가장 잘한일은 금주를 시작한일이다. 금주를 하고나서 여러번 고비가 있었다. 술과 어울리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고비가 있었고, 힘든 일로도 고비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가장 큰 고비가 생겼다.
바로 '송가인 막걸리'가 출시 된 것이다.
금주는 매일매일 다짐이 필요하다. 하지만 비오는날은 더 큰 다짐이 필요하다. 비오는날이면 파전이 생각나고, 파전을 먹으면 막걸리가 땡기기 마련이다. 노래에 이어 막걸리까지, 비오는날 즐길 패키지가 생겨버렸다 (비 + 파전 + 송가인의 막걸리와 노래). 참 궁금한 맛이다.
박재범의 원소주는 이미 마셔봤기 때문에 궁금하지 않다. 임창정의 소주한잔 도 있지만, 최근 이슈로 인해 별로 궁금하지 않다. 술 외에도 연예인들이 편의점을 통해 MD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김혜자의 도시락도 그중 하나이다. 현재 방영중인 편스토랑을 통해서도 연예인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편의점에 출시할만한 제품을 만들어야 하지만 가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어려운 음식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도 이런 방송들을 통해 좋은 메뉴들이 편의점에 많이 출시 되고 있다.
두 술은 모두 증류주로 일반 소주대비 비싸다. 하지만 연예인 이름을 등에 업고서 비싼가격에도 잘 팔리고 있다. 도수가 높은 만큼 하이볼로 마시기도 한다. 최근에는 소주, 소맥보다도 다양한 방법으로 섞은 하이볼이 유행한다. 마셔라 부어라 문화는 사라지는것 같다.
다시 돌아와서 송가인의 막걸리어라(막걸리)는 세븐일레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팬층이 두터운 송가인이 모델이라 조기 매진이 우려된다. 맛보고 싶다면 빨리 구매해보거나, 초반 인기가 식을 때까지 잠깐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송가인 팬들에게는 좋은 소비거리가 생겨서 좋을것 같다.
금주를 하기전에는 연예인 술이 출시되면 꼭 사먹어봤다. 하지만 이제는 나는 금주자이기 때문에 참아야 한다. 금주는 한잔만 마셔야지를 조심해야 한다. 맛만보는것은 없다. 한번이라도 마시면 금주의 의지가 꺾인다. 금주 5개월이 넘어가면서 식성도 많이 바뀌었다. 술의 자극적인 맛을 못느끼기 때문에 음식에서 자극적인 맛을 찾게 되는것 같다. 잘 안먹던 과일, 채소를 먹기시작했다. 패스트푸드와 라면도 많이 먹는다. 술의 자극을 대체할 만한 음식들을 찾는것 같다. 그래도 생각외로 살은 계속 빠져간다. 술을 마시면 제어가 잘 안된다. 그 부분을 잘 관리하면서 먹고있다.
- 줄어든 음식 : 회, 육회, 소고기 등 담백한 음식
- 늘어난 음식 : 라면, 매운음식, 과자, 과일, 채소, 튀긴음식
늘어난 음식은 원래도 즐겨먹던 음식들이다. 이번에 출시한 송가인의 막걸리어라는 어떤맛일까 궁금하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참고 금주를 이어나가야 한다. 다시 되찾은 건강을 놓치고 싶지 않다. 많은 금주가들이 이번 고비를 잘 넘겼으면 좋겠다.
참고로, 송가인은 미스트롯에서 우승을 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대표곡으로는 무명배우, 명동 브루스, 진정인가요 등 많은 노래들이 있다.